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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중 우리는 ‘밤참’하러 간다

현대차직원 지식봉사 야간공부방 ‘밤참’ 불 밝혀

운영자 | 기사입력 2010/09/16 [12:14]

인주중 우리는 ‘밤참’하러 간다

현대차직원 지식봉사 야간공부방 ‘밤참’ 불 밝혀

운영자 | 입력 : 2010/09/16 [12:14]

▲     © 운영자
13일 월요일 저녁, 인주중학교 교실 두 곳에 불이 켜졌다. 교실에는 언제나 그렇듯이 학생과 선생님이 있지만, 오늘은 왠지 선생님이 좀 낯설다. 현대자동차 직원 옷을 입고 있는 것이다.

‘밤참’은 본래 ‘밤에 먹는 군음식’을 말한다. 하지만 인주중학교에서는 좀 남다르다. 인주중학교에서는 밤참을 ‘먹는’ 게 아니라 ‘하기’ 때문이다. 인주중학교 야간공부방 이름이‘밤참’인 까닭이다.

인주중학교는 사교육비 절감과 지역사회와의 교육 협력 차원에서 9월부터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야간공부방‘밤참’을 운영하고 있다. 인주중학교에서는 공부할 학생을 모집했고, 현대자동차에서는 영어, 수학 공부를 가르쳐줄 직원을 모집했다. 그렇게 7개 반이 만들어졌고 학년별, 수준별로 운영되는 반에는 학생이 2명 내지 최고 8명까지 있다.

현대자동차 직원으로 구성된 7명의 밤참 선생님들은 무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지식기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밤참에 임하고 있다. 영어 1학년 기초반을 맡고 있는 대리 정동일은 “지친 하루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힘이 나고 보람도 느낀다.”며 환하게 웃었다.

밤참은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저녁에 운영되며 앞으로 지식뿐만이 아니라 삶의 선배로서 멘토의 역할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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