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송효숙 간호학술대회 최우수상
온주신문  | 입력 : 2012/10/07 [17:36]
순천향대(총장 손풍삼) 간호학과를 졸업한 송효숙씨(女, 38)가 최근(9월 20일, 목) ‘서울특별시 간호사회’ 주최로 서울대 간호대학 강당에서 열린 ‘제5회 서울간호학술대회’에서 ‘중환자실 생존자의 퇴실 후 증상경험 기능상태 및 건강관련 삶의 질 : 6개월 종단적 연구’라는 논문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중환자실 퇴원 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퇴원 후 6개월간 환자들의 증상경험, 기능상태 및 삶의 질을 추적 관찰한 것이다. 송효숙씨는 “중환자실에서 17년째 근무하다보니 중환자실 환자들이 다시 재입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이 재입원하게 되는 문제점을 보다 깊이 연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순천향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송효숙 씨는 중환자실 환자들이 일반병동 환자보다 생명의 위협을 더 크게 느꼈던 만큼 본인이 느끼는 증상에 관심이 더 많을 것임에 착안, 퇴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총 4번에 걸쳐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국내에서 중환자실 퇴원자들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연구한 논문은 최초이며, 해외에서도 환자의 기능 상태와 증상경험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삶의 질을 연구한 논문은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과정부터 논문을 완성하는 1년 동안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일을 하는 병원을 오히려 자료수집처로 활용해 실질적인 사례들을 얻었다. 송효숙씨는 “일을 포기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실제 사례와 동떨어지기보다는 현장과 함께 하며 공부하고 싶었다”며, “논문을 기초자료로 중환자들의 증상관리에 대한 연구의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배움의 길을 넓혀준 대학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간호학과 손연정 지도교수는 “소위 말하는 SKY출신이 아니어도 노력과 능력으로 스펙을 앞설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라고 말했다. 대회 관계자는 “현장에서 요구도가 높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참신한 논문들을 선발했다. 장기간에 걸쳐 종단적 연구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점이 선정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송효숙씨는 지난 2006년 순천향대 야간학부 RN-BSN(간호학과 특수 편입과정)을 졸업, 동 대학에서 ‘중환자 전문간호사’ 석사 과정과 ‘성인간호학’ 박사 과정(2012.8월) 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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