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발전을 위한 대선 7대 공약사업이 여러 사유로 미루어지거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실망감이 크다.
충남지역 주민들에게 공언한 대통령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면 지역 홀대 논란이 커질 수 있다. 도민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정책인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공약들이 가시화 되도록 도정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태흠 충남지사가 3일 서산을 찾아 대통령 공약 중 지지부진한 서산공항 건립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산공항은 서산 고북·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사업비 조정과 추가 항공 수요 발굴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2028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도는 원활한 사업 이행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연내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한 뒤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본격 착수한다.
또 지난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타재)에서 탈락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5개 1236억 원 규모의 기존 사업에 신규 사업을 추가 발굴해 가로림만 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부터 10년간 해양보호동물연구센터, 가로림만 아카데미 등 총 2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총 사업비 5526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산공항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은 도민 염원이 담긴 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인 만큼 관련 부처 및 서산시와 협력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대선공약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모아야 한다.
하지만 충남 발전을 위한 대선 7대 공약사업이 지지부진해서 주민들의 실망감이 크다.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은 단순한 비전 제시를 넘어, 반드시 이행해야 할 중요한 약속이기에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있다.
대선공약 중 하나인 충청내륙철도 및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못하거나 경제성 논리로 인해 진행이 미진하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조성 사업,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불발, 서산공항 국내선 축소 등 대통령 공약들이 미진하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도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더 이상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기 전에 대선공약 사업 이행을 위한 당국의 추진 상황과 이행 계획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추진일정에 대해 밝혀야 한다. <저작권자 ⓒ 온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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