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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이병천 제2경찰중앙학교유치 범시민추진협의회 공동회장

“아산시의 제2경찰중앙학교 유치, 시민과 함께하는 도전”

온주신문 | 기사입력 2024/11/25 [15:36]

[기획 인터뷰] 이병천 제2경찰중앙학교유치 범시민추진협의회 공동회장

“아산시의 제2경찰중앙학교 유치, 시민과 함께하는 도전”

온주신문 | 입력 : 2024/11/25 [15:36]

▲ 이병천 제2경찰중앙학교유치 범시민추진협의회 공동회장

 아산시가 최적의 지리적 조건과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2중앙경찰학교(이하 제2중경) 유치에 나선 가운데, ‘제2중앙경찰학교 아산 유치 범시민 추진협의회(이하 범추협)’ 활동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지선정 절차가 장기전으로 전환되면서, 지리적·환경적 강점 등 정량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등 정성적인 지표 또한 후보 선정에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청은 건축연면적 18만 1,216㎡(약 5만 4,818평) 이상의 규모로 제2중경을 건립할 목적으로 47개 지자체 가운데 1차 후보지로 아산시 등 3곳을 선정했다. 당초 올해 11월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적·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치겠다며 선정을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아산시의 경우 우수한 접근성과 도시 인프라는 물론 기존 경찰시설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까지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가운데, 시민들의 유치 의지를 결집하고 경찰 가족을 비롯한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최종 후보로서의 당위성을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 제2경찰중앙학교유치 범시민추진협의회 활동 모습     

  범추협의 활동이 제2중경 유치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9월 출범한 범추협은 현수막 게시, 국회토론회 후원, 경찰청장 면담 등 홍보전을 펼치고 있으며, 100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

 

▲ 이병천 제2경찰중앙학교유치 범시민추진협의회 공동회장

 이병천 범추협 공동회장(65년생)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민간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산은 국토의 중심에 있고 고속철도와 수도권 전철, 고속도로가 연결된 사통팔달의 교통 등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집적된 경찰교육시설의 밀접한 연계성과 우수한 도시인프라로 경찰 직원의 근무여건 및 가족들의 정주 환경도 탁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제2중경의 아산시 유치가 경찰교육의 효율성을 높여 국가 치안 수준을 향상시키고, 아산시를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상의 교육환경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정치적인 논리를 떠나 제2중경을 최적의 입지인 아산시에 설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다양한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를 하나로 만드는 점에서 어려움도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제2중경 유치’라는 목표를 향해 시민들의 열망과 역량을 결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이병천 회장과의 일문일답

 

-범추위 공동회장을 맡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초·중학교를 아산에서 다녔고 기업체를 경영하면서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장학사업과 경찰관련 단체 및 체육단체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역발전을 위해 제2중경 유치가 절실하다는 걸 알게 됐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운동과 홍보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한 범추협 운영에 동참하게 됐다.”

 

-제2중경 후보지로서 아산의 강점은 무엇인지요.

“아산은 국토의 중심에 있고 고속철도와 수도권 전철, 고속도로가 연결된 사통팔달의 교통 등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미 집적된 경찰교육시설의 밀접한 연계성과 우수한 도시인프라로 경찰 직원의 근무는 물론 그 가족들이 지내기에도 탁월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2중경을 새로 건립하기 위한 경제적 효용성은 물론, 장기적인 교육기관 운영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얘기다.”

 

-범추협의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시하는 비전이 있다면?

“초기에는 제2중경 유치에 무관심한 사람들도 일부 있었다. 그럴 때 저는 ‘제2중경을 아산에 유치하면 경찰학교와 대학, 수사연구원 등 경찰교육 분야 클러스터를 완성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는 경찰교육과 연구의 효율성을 높여 대한민국의 치안 수준을 향상할 수 있고, 아산시의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경찰특별도시’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 따라서 최상의 교육환경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정치적인 논리를 떠나 제2중경을 최적의 입지인 아산시에 설립해야 한다.”

 

-경찰교육기관이 집중된 것만으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인가요.

“우연히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했는데, 미군들이 주말과 휴일에 다른 지역을 방문하려 할 때 가족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경찰대학과 수사연구원이 있는 아산시가 안전하다고 소개해 100여 명이 찾았고 만족도가 높았다. 이처럼 경찰 관련 시설이 있으면 대외적으로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나아가 아산시민들의 의식도 발전해 범죄 발생도 크게 줄어들 수 있고 경찰친화적인 도시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안전, 범죄예방 등에 대한 교육도 이뤄지게 되고, 결국 가장 ‘안전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제2중경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1차 평가에 선정된 후보지 3곳(아산, 예산, 남원)을 보면 객관적인 조건은 아산시가 단연 뛰어나다. 그런데 최종 후보지 선정이 내년으로 미뤄진 이상, 정치적인 요소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해졌다. 또 내년까지 지속해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순간적으로 똘똘 뭉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꾸준하게 열망을 고조시키는 활동과 홍보전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그래서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앞으로의 범추협 활동 계획을 설명해 주십시오.

“범추협 회원 단체와 관계자들이 하나로 뭉치고 당위성과 논리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서명운동과 홍보전을 위해 노력하신 회원들을 격려하고 제2의 서명운동을 준비하기 위한 연말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장기전 돌입에 앞서 동력을 모으고 서로를 응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서명운동은 계속된다. 행사장에서 외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도 홍보전을 펼치고 온라인 모바일로도 서명운동을 펼쳐 현재 약 12만 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다.”

 

-유치전에 어려움이나 위험 요인이 있다면?

“사실, 같은 충남에서 이웃한 예산군이 선정된 점이 부담스러운 요소가 될 수 있다. 남원의 경우 전북이 모두 움직이는데, 충남은 아산과 예산이 선정되다 보니 충남도는 물론 시·군들도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 어려운 입장이다. 자칫 정치적인 논리가 작용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범추협 차원에서는 다양한 참여단체가 한목소리를 내고 합심하도록 이끌어가는 게 가장 어렵다. 시민단체의 성향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경우가 있어 쉽지 않다(웃음). 하지만 그 다양성이 하나로 뭉쳤을 때 더욱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믿는다. ‘범추협 시민단체 전진 대회’를 마련해 의지를 다지고, 산하 조직을 구성하는 등 재정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예상보다 긴 싸움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 됐다. 저를 향해서도 다양한 평가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제2중경 유치라는 하나의 목적만 지켜진다면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지역사회와 범추협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면 어떤 편견이라도 감수하겠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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