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에서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게 독립운동 서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충남도의회 안장헌 의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국민을 향해 발포 명령을 내렸던 학살자 전두환 씨가 끝내 사과하지 않은 채 사망한 날,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돼 후유증에 시달리던 고 이광영 선생도 안타깝게 별세하셨다”며 묵념한 뒤 “전두환은 죽더라도 5·18 진실은 사라지지 않으며, 역사를 바로 세워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이루자”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일제침략에 맞써 싸웠던 동학농민군의 숭고한 뜻이 충남 곳곳에 흐르고 있다”며 “역사학계에서 2차 동학농민혁명은 ‘항일무장투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역사적으로 복권된 지 17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서훈이 되지 않은 답답한 상황이다. 하루빨리 서훈이 이루어지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학교급식 노동자의 과중한 업무부담도 지적했다. 안 의원은 “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해야 급식에도 사랑과 영양이 담겨 우리 아이들에게 제공될 것”이라며 “학생수에 따라 적정인원이 채용될 수 있도록 하고, 휴게공간을 꼭 마련하는 등 처우 개선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아산교육감전형 실시를 앞두고 원거리 통학이나 학생 선발 및 배정방식 등에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고교 입시의 미래지향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산교육감전형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