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이 시행하는 ‘2024년 문화예술특화형 장애 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아트위캔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하여 찾아가는 장애 인식개선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순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 2학년 재학생 9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장애 인식개선 교육에는 소프라노 전해은씨가 전통 궁중복을 입고 연주해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고 장애 당사자로서의 경험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전해은씨는 “학생들 앞에서 제가 장애를 갖게 된 이유, 장애인으로서 힘들었던 학교생활, 장애인권 강사로 활동하는 경험담을 학생들과 공유하였는데, 제 강의에 공감한 학생들이 열화와 같은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었다. 앞으로 학생들이 장애감수성을 가지고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강의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장애인으로만 이루어진 그랑그랑 팝밴드 멤버들이 자기소개와 함께 유명 가요로 이루어진 공연이 펼쳐져 체육관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그랑그랑 팝밴드의 키보디스트 임유진 씨는 “우리가 연주하는 곡들을 학생들이 모두 따라 부르고, 신나는 반응을 해줘서 연주하는데 신나고 행복했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로 와서 인사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어서 너무 고맙고 마치 나도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다.” 라며 들뜬 모습으로 공연을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장애 인식개선 강의를 진행한 아트위캔 김민정 사무국장은 “장애 인식개선 교육은 법정의무교육으로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1년에 1번은 의무적으로 들어야 한다. 매해 반복적으로 인식개선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학생들이 성인이 될 때는 지금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줄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어 있으리라 생각한다. 문화 예술을 통해 즐겁게,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장애 인식개선 교육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앞으로도 많은 학교들이 이런 좋은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라며 교육의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순신고등학교 한 재학생은 “학교 다니면서 이렇게 즐거운 공연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었다. 더군다나 장애를 가진 분들이 이런 멋진 공연을 한다는 것이 놀라웠고, 평소에 장애인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공연을 통해 비장애인 못지않은 훌륭하고 우수한 예술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데 놀랍고 존경의 마음까지 들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라며 감상 후기를 전했다.
아트위캔의 찾아가는 장애 인식개선 공연 '공감콘서트'는 11월 말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사무국 (02-717-4336) www.artwecan.or.kr <저작권자 ⓒ 온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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